[23위 하이랭커 히어로의 죽음, 그 죽음의 진실은?] [히어로 이형상의 비보, 애도의 물결 이어져] [히어로국가관리협회, 빌런 연합에 칼을 빼들어] 순영은 거기까지 읽고 한숨과 함께 짙은 담배 연기를 뱉어낸 뒤, 재떨이에 지져 불을 꺼트렸다. 자리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순영은 멈추지 않고 걸으며 조금 전에 보던 기사 제목의 주인공을 떠올렸다. ...
[짝사랑을 그만두는 법] 스크롤을 의미 없이 내리다 호기심을 끄는 제목에 손가락의 움직임을 멈추었다. ‘짝사랑’ 그 한 글자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얼굴이 있었으나 그만두고 싶은 마음은 아니었기에 금방 지워내었다. 그저 인터넷에 숱하게 돌아다니는 의미 없는, 도움도 되지 않는 짝사랑을 그만두는 방법을 나열해 놓았을 걸 알았지만 제목 아래 회색으로 보이는 첫...
손이 살짝만 닿아도 빨개지는 귀. 대화를 하고 있다 보면 어색하게 내려가는 시선. 조금 떨어져서 걷고 있으면 내 눈치를 보며 조금씩 조금씩 가까이 붙어오는 걸음. 지훈이의 모든 행동들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 지 2주가 지났다. 이지훈읃 부모님끼리 절친한 사이로 나이 차는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라온 소꿉친구였다. 어렸을 때는 너무 귀여운 동생이 생겨서 ...
6년 후. 지훈은 고개를 들어 오늘도 어김없이 파란색인 하늘을 올려보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질문에 정신을 차리고 앞을 바라봤다. "최연소 연구원으로 뽑힌 소감이 어떠신가요?""S 기업에서 스카웃 제의가 왔다고 하던데 거절하시고 SC에 들어가시는 이유가 따로 있으실까요?" 자신에게 내밀어진 마이크 여러 개를 눈을 굴려 보다 지훈은 그냥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평범한 일상이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해당하는 당연한 이치이나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고, 그것이 너무나도 당연해 평범하지 않은 삶을 상상만 할 뿐 설마 나에게 그런 일이 생기겠어? 하며 '설마'라는 단어 하나를 믿고 평범한 삶의 틀 안에 자신들을 ...
원작 - https://twitter.com/AwolCheong/status/1564621209001938960?s=20&t=7fU1tVvcT-u1HZjo2Lb5uw 같은 땅을 밟고, 같은 동네에 살고, 같은 학교, 같은 반에 있어도 마치 별개의 세상에 사는 것 같은 그런 사람이 있었다. 지훈은 그런 사람이 바로 순영이라고 생각했다. 분명 같은 곳에...
권순영이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있었다. 운명의 짝이니 뭐니 수긍하면서 사는 거 나는 진짜 별로야. 난 절대 내 짝이랑은 안 만날 거야. 이지훈은 여느 친구처럼 아무렇지 않게 그러냐 수긍하면서도 내심 좋았었다. 짝이 아니어도 기회는 있겠구나 싶어서. 권순영의 귀 뒤쪽에서 자신의 이름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과제로 밤새고 이 빌어먹을 과제, 이 빌어먹을 학교. ...
원작 - [파이펌킨] 내 모든 처음이 너라서(https://monthlyminwon.postype.com/post/12162865) 사람이 사는 게 힘들 때 인생이 힘들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살 만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는 지극히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나는. 그러니까 지금 '내 인생은 조졌나'라는 토론을 하고 있을 사람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그...
맛있게 호우합니다. @non_amee0 (포타 업로드 전 초안 작성용)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